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선택을 한다.
커피 메뉴부터 인간관계, 진로, 돈까지…
그런데 대부분의 선택은 직감, 감정, 타인의 기준에 기대어 이뤄진다.
그래서 후회는 쉽게 찾아오고, ‘내가 진짜 원한 선택인가’ 되묻게 된다.
이 글에서는 칸트, 아리스토텔레스, 스토아학파의 철학을 기반으로,
자신만의 선택 기준을 훈련하고 정리하는 워크북 구조를 제안한다.
직관에 휘둘리는 삶이 아닌, 기준 있는 삶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.
1. 왜 선택에는 기준이 필요한가?
선택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결정적 행위다.
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, 상황, 타인의 기대, 사회적 트렌드 등 자신의 외부 기준에 끌려다니며 선택을 반복한다.
그러나 철학은 말한다.
“기준 없는 선택은 결국 후회를 낳는다.”
✔ 선택의 기준이란
→ ‘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’보다 ‘어떤 선택이 나다운 선택인가’를 결정하는 기준점이다.
2. 선택의 기준을 세우기 위한 철학 프레임워크 3단계
✅ 1단계: 보편성 체크 (칸트의 정언명령 활용)
“내가 하려는 선택이 모두에게 적용되어도 괜찮은가?”
→ 이 질문은 윤리적 타당성을 판단하게 한다.
예: 거짓말, 회피, 책임 전가 등은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없는 행동이다.
✔ 실습:
- 현재 고민 중인 선택을 1개 적는다.
- 그 선택을 모두가 한다면 어떤 사회가 만들어질지를 글로 정리해 본다.
✅ 2단계: 목적 일치 여부 (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삶)
“이 선택이 내가 바라는 인생의 방향과 일치하는가?”
→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‘탁월함(arete)’은 목적 있는 행위의 반복에서 나온다고 보았다.
✔ 실습:
- 나의 인생 핵심 가치 3개를 먼저 적는다.
- 현재 고민 중인 선택이 그 가치와 얼마나 연결되는지 점검해 본다.
✅ 3단계: 자기 수용 가능성 (스토아학파의 판단 재구성)
“이 선택을 1주일 뒤에도 ‘잘했다’고 말할 수 있을까?”
→ 스토아 철학은 감정이 아닌 이성적 판단으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고 본다.
즉, 감정이 지나간 후에도 유지될 수 있는 결정인지 점검하는 것이다.
✔ 실습:
- 그 선택이 실패하거나 결과가 달라졌을 때도 “그래도 나는 그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한다”라고 말할 수 있는지 써보자.
- 그 이유까지 함께 정리하면 자기 기준이 명확해진다.
3. 실전: 선택의 기준 만들기 워크북 예시 템플릿
항목 | 작성 예시 |
현재 고민 중인 선택 | 퇴사를 할지 말지 |
칸트 기준 점검 | 모두가 아무런 설명 없이 퇴사하면, 신뢰 기반이 무너짐 → 그렇다면 나는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 신뢰를 지킬 수 있을까? |
나의 핵심 가치 3가지 | 진정성, 자율성, 성장 |
이 선택과 가치의 일치도 | 진정성과 자율성은 높음, 성장은 다소 불확실함 → 추가적 교육 또는 플랜 B 필요 |
1주일 후에도 수용 가능한가? | 가능함. 후회보다는 책임을 지고 싶은 선택임 |
→ 이처럼 철학적 사고를 구조화하면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.
4. 나만의 ‘선택 기준 리스트’ 만들기
이제까지 실습한 내용을 기반으로, 반복해서 적용 가능한 개인화된 기준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이 워크북의 마지막 단계다.
✅ 예시 기준 리스트 (사용자 맞춤형)
- 이 선택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부합하는가?
- 이 선택은 감정이 아닌, 성찰의 결과인가?
- 이 선택을 누군가에게 설명했을 때 내가 당당할 수 있는가?
- 실패하더라도 내가 책임질 수 있는가?
- 이 선택은 단기 만족이 아닌 장기 목적에 부합하는가?
→ 이 리스트는 매번의 중요한 선택 앞에서 점검하는 기준이 된다.
→ 습관화되면 철학이 삶의 자동 반응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.
5. 워크북 활용 팁 – 꾸준히 쓰는 3가지 전략
✔ 전략 1. ‘하루 1선택’ 기록하기
→ 큰 결정이 아니어도 좋다.
→ 점심 메뉴, 퇴근 후 일정, 대화 방식 등 일상의 선택도 성찰 대상이다.
✔ 전략 2. ‘선택 후 점검’ 습관화
→ 선택한 후, 위의 리스트 5개 항목을 다시 점검해 본다. 선택 이후에도 책임 있는 태도 유지 가능
✔ 전략 3. 한 달에 한 번 ‘선택 회고’하기
→ 한 달 동안 했던 주요 선택을 다시 정리하며
→ 후회하거나 자랑스러운 선택을 분류
→ 기준이 부족했던 선택은 다음 기준에 반영
감정이 아닌 철학이 기준이 될 때, 인생은 덜 흔들린다
우리는 선택으로 인생을 만든다.
그리고 그 선택이 후회로 끝나는지, 자기 성장을 이끄는지는 기준의 유무에 달려 있다.
이 워크북은 당신이 자기 기준을 세우고, 그것을 실제로 적용해 보는 훈련 공간이다.
✔ 철학은 멀리 있지 않다.
✔ 매번의 선택 앞에서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한 줄이 곧 철학이다.
이제 선택을 앞두고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.
“나는 지금, 철학이 있는 선택을 하고 있는가?”
↪ 관련 글 보기
'철학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연인과의 다툼, 철학적으로 바라보기 (0) | 2025.05.28 |
---|---|
SNS 시대, 철학이 알려주는 올바른 소통 윤리 (0) | 2025.05.28 |
화를 참는 게 답일까? (0) | 2025.05.27 |
직장을 그만둘까 말까? (0) | 2025.05.27 |
철학이 말하는 진짜 욕망 관리법 (0) | 2025.05.27 |
윤리적 소비, 왜 중요한가? (0) | 2025.05.27 |
매일의 감정과 선택을 돌아보는 일상 훈련 (0) | 2025.05.27 |
하루 5분 철학 성찰 질문 노트 (0) | 2025.05.26 |